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구자용 E1 회장,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이 한국능률협회(KMA)가 선정한 올해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는 7일 제46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 명단을 공개하고 오는 23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삼성의 반도체산업의 역사를 함께한 인물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전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로 한국이 메모리반도체 최강국으로 거듭나는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특히 1992년 64M D램 개발팀장으로 한국 반도체 기술이 일본을 따라 잡는데 기여했다.
구 회장은 국내 최초의 LPG수입사인 E1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영인으로 친환경에너지 보급과 LPG 공급선 다변화,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혁신을 통한 산업 성장을 선도한 점이 부각됐다. 또 남북경제협력과 통일한국시대를 대비해 국내 LPG 기업 최초로 개성공단에 LPG를 공급하고 있다.
김 사장은 BMW 사상 최초의 현지인 사장이며, 아시아인 최초의 독일 BMW그룹 임원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전문기업으로서 국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관련산업의 발전을 이룬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시아 최초 BMW 드라이빙센터를 영종도에 유치하기도 했다.
한국능률협회는 1969년부터 매년 국내 경제 발전을 주도해온 경영자를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재무건전성, 수익성, 기여도 등 정량적 기준에 의한 부문별 심사과정을 거쳐 경영철학과 지도력 등 경영이념, 사회적 책임수행 등 사회공헌도를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올해는 역대수상자와 각계 저명인사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송자 명지학원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은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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