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서울머니쇼 ◆
"지원하는 기업의 직무에 대한 막연한 희망이 아닌 직무 선택의 명확한 사유, 즉 구체적 준비과정과 강한 입사의지를 표현해야 합니다."
30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간 진행되는 국내 최고 재테크박람회인 '2014 서울머니쇼' 첫날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젊은이들의 금융권 취업을 도울 수 있는 '금융권 취업스쿨' 세션이 그것.
이날 오후 진행된 취업스쿨에서는 현대해상 김갑수 인사담당 상무, 삼성생명 송상진 인사팀 부장, 현대카드 이석호 커리어개발팀 부장이 보험·카드사 취업가이드를 소개했다.
금융권 인사담당자들이 채용 시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것은 다름 아닌 '기본'. 입사 지원자가 기업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자기소개서의 성실한 작성 등을 예로 들었다.
현대해상 김갑수 상무는 "보험회사인 현대해상이 종종 선박회사인줄 알고 입사 지원하거나, 자기소개서를 감명 깊게 읽었는데 마지막에 보니 엉뚱한 회사에 지원을 한 것으로 표기하는 등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입사지원서를 종종 보게 된다"며 기본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취업스쿨 참석자들에게만 실무진 면접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소개가 이어지자 참석자들은 노트를 꺼내 받아쓰기에 여념이 없었다. 한 대학생 참가자는 "보험사 취업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 기회를 갖게 돼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자기소개서 작성 시 모범답안 베끼기나 짜깁기 같은 것은 최종 심사에서 결국 걸러진다며 진솔한 자기소개서 작성도 주문했다. 본인의 실제 삶과 경험에서 비롯된 진정성 있는 사례를 기술하는 것이 인사담당자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어 삼성생명 송상진 부장, 현대카드 이석호 부장의 취업가이드가 잇따라 진행됐으며 세션이 끝날 때까지 참가자들은 자리를 지키며 금융권 취업에 대한 팁을 경청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조현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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