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로' 브랜드로 유명한 다국적 담배회사 필립모리스가 호주 멜버른에 있는 공장 문을 닫고 연말까지 한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호주의 흡연 인구가 감소하는 데다 호주 정부가 담뱃갑에 로고, 색상, 이미지를 전면 금지하는 등 강력한 금연정책을 펼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필립모리스의 멜버른 공장에는 약 180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지만 공장이 이전하게 되면서 일자리를 잃게 된다.
필립모리스 호주법인의 존 글레드힐 사장은 "호주 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것은 지난 10년간 호주 담배시장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온데다 호주 정부의 규제 조치로 수출마저 여의치 않게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필립모리스는 그러나 공장 폐쇄 결정과는 별도로 멜버른에 있는 호주법인 조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법인에는 약 55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한국에서 필립모리스는 경남 양산에 공장을 두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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