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는 은유진 대표이사가 자사주 10만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은유진 대표의 보유 주식은 570만주에서 580만주로 증가했고 보유 지분율은 총 10.62%이다.
대표이사의 주식 매입은 벌써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은대표는 지난 해 38만주, 올해 15만주까지 계속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지난 해 흑자전환 이후 최근 발표한 올해 실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GA는 지난해 매출 511억원과 23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흑자전환했다. 4분기에만 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올려 3분기까지의 누적 적자를 단숨에 흑자로 돌려놓은 것. 올해는 이러한 4사분기의 기세를 살려 매출 700억원에 영업이익 50억원의 올해 실적 목표를 세웠다.
올해 SGA는 보안 사업 부문 300억원, 임베디드 사업 부문 250억원, ICT 융합 신규 사업 부문 150억원까지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보안 사업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사물인터넷 보안솔루션, 카드사 고객정보유출 사고를 막는 인증강화 보안솔루션 등이 실적을 견인하고 임베디드 사업 부문에는 윈도XP 서비스 종료로 인한 교체수요 증가와 함께 임베디드 하드웨어 사업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 신규 사업은 IBM과의 빅데이터 사업,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 관련 IT 사업 등이 속속 기다리고 있다.
SGA 은유진 대표는 "그간 성장을 위한 고통의 시간 속에 SGA 주주님들의 애정으로 기업이 존속할 수 있었던 만큼, 올해는 본격적인 기업 가치 상승과 미래를 열어가는 다양한 SGA BreakThrough 전략이 실행된다"라며 "보안, 임베디드, 신사업의 트라이앵글이 분기별 고른 수주와 매출액 성장, 고수익성 유지의 3박자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GA는 지난 해 개발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조달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차환하기 위해 어제 총 57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스캐니글로벌이 참여한 이번 발행은 주식수의 부담을 덜고 최대주주의 주식가치 제고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자금 조달로 현재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차환이 무리없이 이루어져 자금 유동성에 대한 불안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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