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첨단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핑거'를 1일 글로벌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공개했다. 손바닥 위치에 휘는 스크린이 있는 등 깜짝 놀랄만큼 첨단 기기이지만 만우절을 기념한 이벤트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삼성 핑거스는 장갑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로 3인치 크기의 플렉서블 수퍼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다. 삼성의 설명에 따르면 두께가 0.2mm, 무게가 1g에 불과하다.
최첨단 통신 방식인 5g와 와이파이 902.11wz를 지원한다. 16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으며 저장 공간은 4GB로 6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1920*1280 해상도의 빔 프로젝트도 탑재하고 있다. 태양열 충전을 지원해 야외에서 햇볕만으로 충전할 수 있다.
마이크, 스피커를 내장해 확성기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온도계, 가속계 등 다양한 센서를 내장해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얼음을 만지면 "차갑다" 커피를 만지면 "뜨겁다"고 말하는 것 등이다.
장갑이라는 점을 활용해 다양한 손가락 모양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화를 받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엄지손가락을 뒤로 제칠 경우 방귀 소리를 내 혼잡한 곳에서 길을 트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이처럼 놀라운 기능이 탑재된 첨단 웨어러블 기기이지만 삼성은 출시일을 명확히 밝히진 않았다. 만우절을 맞아 선보인, 전형적인 베이퍼웨어이기 때문이다. 베이퍼웨어는 만들어지지 않을 기기를 과장하고 부풀려서 내놓은 것을 말한다. 그러나 설명과 기능 또한 그럴싸해 네티즌들은 유쾌한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 투모로우(http://global.samsungtomorrow.com/?p=3543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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