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이 연봉 62억원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대비 연봉 비율이 0.02%에 불과해 연봉 상위 10인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51개 그룹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해당 그룹 등기 임원 중 연봉 상위 10인의 영업이익 대비 연봉 비율에서 신종균 사장이 0.02%로 가장 낮았다.
신종균 사장은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문을 관장하면서 갤럭시S5 등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삼성전자 IM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무려 24조9600억원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품(DS)부문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 67억7300만원을 수령했다. DS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조원으로 영업이익 대비 연봉 비율은 0.07%를 기록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지난해 연봉 50억8900만원을 받았으며 CE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6700억원으로 영업이익 대비 연봉 비율이 0.30%로 조사됐다.
정연주 삼성물산 정연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 퇴직금을 제외하고 연봉 34억1700만원을 받아 영업이익 4333억원 대비 비율은 0.79%였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전 사장은 영업이익 2조8257억원에 연봉 28억5100만 원으로 영업이익 대비 연봉 비율이 0.10%에 그쳤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은 영업이익 4639억원에 연봉 26억3600만원으로 0.57%를 기록했다.
한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봉 56억원을 받아 현대차의 영업이익 8조3154억원 대비 0.07% 비율을 보였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연봉 15억9800만원으로 영업이익 7860억원 대비 연봉 비율이 0.20%를 기록했다.
등기 임원 중 가장 연봉이 높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연봉 112억원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3828억원을 올려 영업이익 대비 연봉 비율은 0.81%로 집계됐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영업이익 대비 연봉 비율이 0.75%, 최신원 SKC 회장은 4.19%,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1.05% 등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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