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리콜사태로 위기에 봉착한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운전대 오작동 관련 결함으로 차량 130만대를 추가로 리콜한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GM의 리콜대상 차량은 총 610만대로 늘어났다. 통계전문사이트 '스테이티스틱브레인'에 따르면 GM이 세계적으로 생산하는 차량수는 900만대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리콜 사태로 GM이 올해 1분기 치러야할 비용만 7억5000만달러(79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GM은 성명을 통해 "운전대의 동력 장치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은 2004~2010년에 생산된 쉐보레 말리부.코발트와 폰티액 G6s, 새턴 등이다.
미국 연방 상하원은 1일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리콜사태 청문회를 열었다.
바라 CEO는 시장 청문회에 앞서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답변서에는 "차량 결함으로 피해를 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결함이 발생한 경위를 엄밀히 조사중이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모든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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