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공군기상단은 2014년 '독수리 연습(Foal Eagle Exercise.FE 연습)'에서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기상 요소의 시간 변화를 나타내는 물리방정식을 해석해 미래의 대기 상태를 예상하는 지원 훈련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일 밝혔다.
KISTI와 공군기상단은 2013년 체결한 상호업무 양해각서에 따라 독수리 연습 기간 동안 KISTI의 슈퍼컴퓨터 4호기를 작전기상 지원 및 기상예보에 활용했다. 공군기상단은 군 기상업무를 대표하는 부대로서 군 작전 수행을 위한 기상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기상예보를 위한 핵심 기술인 수치 모델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계산량이 필요하다.
공군기상단은 KISTI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독수리 연습간 공군 수치예보모델(KAF-WRF)을 무중단 운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항공작전 수치예보 생산 및 지원, 합동작전 기상지원의 일환인 육군 포 사격 지원 기상제원을 산출하여 전시.유사시 대비 공군 수치예보 지원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박영서 KISTI 원장은 "KISTI가 보유한 초고성능컴퓨팅인프라와 기상해양분야 3차원 과학적 가시화 기술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작전기상 지원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슈퍼컴퓨터가 국가현안인 국방강화에도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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