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가 폐암, 위암, 및 췌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터티엔티셀(TERTiNT Cell)의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국립암센터는 2009년부터 다양한 고형암 환자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자가유래 세포독성 T 세포치료제'개발을 수행해 왔으며, 지난달 21일 터티엔티셀(TERTiNT Cell)의 제1상 임상시험계획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되어 표준치료에 실패한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hTERT(human Telomerase Reverse Transcriptase)는 암세포가 끊임없이 증식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단백질로 대부분의 암세포들이에 많이 발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정상세포들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터티앤티셀(TERTiNT Cell)은 hTERT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종양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함으로써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치료 대상 환자는 사전선별검사를 통해 hTERT 항원에 대한 반응성이 확인된 환자로 표준 치료에 실패한 폐암, 위암, 췌장암, 간암 환자들이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표준 치료에 실패하고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많은 폐암, 위암,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 2011년 4월부터 국립암센터는 자체 개발한 면역세포치료제로 버킷 림프종, 비인두암, 호지킨 림프종, 림프세포증식 질환 및 위암을 위한 앱비앤티셀(EBViNT Cell)과 악성 뇌종양(악성신경교종)을 위한 위티엔티셀(WTiNT Cell)의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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