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오늘 국내 출시…다음 달 약속 삼성 '당혹'

【 앵커멘트 】
이동통신 3사가 오늘(27일)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일제히 출시했습니다.
예정보다 보름이나 앞당겨진 건데요, 다음 달 11일 출시를 장담했던 삼성전자는 난처한 입장에 빠졌습니다.
이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갤럭시S5가 출시돼 고객을 맞고 있는 한 SK 텔레콤 매장

화면은 갤럭시S4보다 더욱 커졌고 무려 1천6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달렸습니다.

스마트폰 사상 처음으로 심박수 측정센서, 또 방수 기능까지 최첨단 기술로 무장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갤럭시S5 판매를 개시하면서 다음달 11일 전 세계 동시 출시를 약속했던 삼성전자는 해외 바이어들에게는 면이 서지 않게 됐습니다.

다음 달 5일 영업정지를 앞둔 SK텔레콤이 판매량을 늘리려고 출시일을 앞당긴건데 어제(26일)까지만 해도 조기 출시설을 일축했던 삼성전자는 당황한 표정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5 출시를 강행해 유감"이라면서 "다음달 11일 전 세계 동시 출시 일정은 지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풀리는 물량은 사전 마케팅을 위해 제조사가 이동통신사에 보낸 초도 물량인만큼 고객이 몰릴 경우 갤럭시S5를 손에 쥐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리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