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사장 "올해 렉서스 하이브리드 비중 70%까지"
연내 렉서스 브랜드체험관 개장...하이브리드 모델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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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디젤차의 기세에 눌려 고전하는 도요타가 렉서스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부활에 나선다.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26일 강남 렉서스전시장에서 열린 CT200h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 행사에서 "올해 렉서스는 연간 6000대 판매 목표 중 하이브리드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도요타 브랜드를 합한 올해 판매 목표는 1만 3000대다.
특히 독일 디젤차에 맞서 하이브리드 대중화에 나서기 위해 '비전 2020'을 제시했다. 요시다 사장은 "올해안에 서울에 렉서스 브랜드 체험관을 열고 2020년까지 누적 고객 10만명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렉서스 누적 고객수는 6만여명이다. 렉서스 체험관은 현재 일본과 두바이에만 있다.
하이브리드와 스포츠 모델 라인업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날 출시한 CT200h에 이어 10월 중 렉서스 최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인 NX를 들여오고 11월께 스포츠 모델 2종(RC F, RC 240 F)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총 6개 하이브리드 모델과 6개 스포츠 모델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한편 이날 출시한 CT200h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내렸다. 수프림 모델은 210만원 내린 3980만원, F 스포트 모델은 410만원 인하한 4490만원이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14.5㎏·m이며 연비는 18.1㎞/ℓ다. 경쟁 모델로는 벤츠 A클래스와 BMW 1시리즈 등을 꼽았다. 다음달 2일 공식 출시된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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