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중국 쑤저우 시노사와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의 중국 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쑤저우 시노사는 2003년 중국 소주사에 설립돼 항생제, 결핵의약품 원료와 완제품을 수입.판매 하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5년간 약 250억원 규모의 크로세린을 중국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현재 크로세린은 중국에서 임상을 완료한 상태로 올해 말 허가 완료 후 2015년부터 중국시장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현재 중국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시장에는 하나의 업체만 진출한 상태로, 통상 시장 진입에 4~5년이 소요되고 있어 이번 독점판매 계약을 계기로 결핵치료제 시장 선점 및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동아에스티 측은 주장했다.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은 "중국의료시장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제품 등록이 매우 까다롭고 자국 제약사 보호정책으로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이라며 "크로세린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제품이 중국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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