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야외 활동과 나들이용 슈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초경량 슈즈가 각광을 받고 있다.
19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무게가 일반 신발의 절반 수준인 150~250g에 불과한 초경량 슈즈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한 초경량 캐쥬얼화 '랜드로바 네이처'의 3개월간 판매량은 5200켤레로 올해 목표 1만켤레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또한 이 회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바이오 소프'의 170g짜리 초경량화는 출시 한달만에 컴포트 슈즈의 전체 판매량 중 38%를 차지하며 판매 1위에 올랐다. 신발 170g은 오렌지 반쪽보다 가벼운 무게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최근 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한 착화감을 주는 슈즈들이 인기인 가운데 안 신은 듯 자연스러운 발걸음을 제공하는 초경량 슈주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인다"면서 "포근한 봄 날씨가 시작된 지난 주말부터는 초경량화의 판매량이 전주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경량 슈즈의 인기에 힘입어 금강제화는 올 여름 시즌을 대비해 신발의 전체 무게가 140g이하의 샌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무게는 줄이면서 착화감, 충격 분산, 발의 피로감 완화 등 기능성을 더욱 강화하여 초경량 슈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힌다는 게 목표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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