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기반의 프로필렌 제조사업(PDH)을 추진중인 SK가스가 사우디 중견 화학기업을 사업 파트너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SK가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와 연내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가스가 울산지역에 추진중인 PDH사업은 LPG(프로판)를 원료로 투입해 프로필렌을 제조하는 공정으로 총 투자규모가 9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APC의 지분참여 비율을 25% 이상이 될 것으로 SK가스는 예상했다.
APC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및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상장기업이다.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제조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SK가스가 준비중인 사업과 동일한 PDH 공정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업계 최고수준인 120%의 가동율을 보이고 있어 SK가스의 PDH공장 건설 및 운영에 교본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는 오는 5월 PDH 공장 건설에 들어가 2016년 초 상업가동할 예정이다. 생산 능력은 연간 60만t으로 국내 최대규모다. SK가스는 울산지역에 세계 최대 암반터널식 LPG저장시설(27만t)을 보유하고 있고 부두 등 주요 인프라를 그룹 관계사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어 PDH사업을 위한 최적의 사업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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