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출규제 때문이라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1년이나 3년 위주였던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10년 이상으로 길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17조원.
이 가운데 만기 10년 이상 대출 비중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3년 10.3%였던 장기대출 비중은 2004년 20.7%, 2005년 34% 등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3년 이하 단기대출 비중은 2003년말 62.3%에서 지난해말에는 19.2%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장기대출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금융감독당국의 대출 규제 때문.
금감원이 지난해 도입한 총부채상환비율(DTI)은 대출만기가 길수록 대출금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소득 5천만원인 사람이 7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 3년 만기대출의 한도는 5천만원이지만, 15년이면 2억원, 20년이면 2억4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15년 이상 대출의 경우 천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는 점도 대출만기 장기화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형준 /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차장 - "해당 연도에 이자납입금액에 대해 최고 천만원까지 소득공제 헤택 받을 수 있고 매월 균등분할 상환방식으로 자금의 일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
은행입장에서도 장기고객을 확보해 카드나 신용대출 등 다른 부문까지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 앞으로 장기대출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의 대출규제 때문이라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1년이나 3년 위주였던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10년 이상으로 길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17조원.
이 가운데 만기 10년 이상 대출 비중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3년 10.3%였던 장기대출 비중은 2004년 20.7%, 2005년 34% 등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3년 이하 단기대출 비중은 2003년말 62.3%에서 지난해말에는 19.2%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장기대출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금융감독당국의 대출 규제 때문.
금감원이 지난해 도입한 총부채상환비율(DTI)은 대출만기가 길수록 대출금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소득 5천만원인 사람이 7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 3년 만기대출의 한도는 5천만원이지만, 15년이면 2억원, 20년이면 2억4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15년 이상 대출의 경우 천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는 점도 대출만기 장기화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형준 /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차장 - "해당 연도에 이자납입금액에 대해 최고 천만원까지 소득공제 헤택 받을 수 있고 매월 균등분할 상환방식으로 자금의 일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
은행입장에서도 장기고객을 확보해 카드나 신용대출 등 다른 부문까지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 앞으로 장기대출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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