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급등하고 있는 식탁물가를 잡기 위해 대형마트들이 나섰다.
이마트는 다음달 12일까지 주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1000여 개 품목을 최대 50% 싸게 판다고 27일 밝혔다.
일단 한우의 경우 다음달 1~2일 모든 품목을 30% 할인하며 곰거리는 절반가량 사게 판다. 1등급 등심(100g)은 정상가격(6400원)보다 30% 싼 4480원이다. 한우 못지 않게 가격 급등세인 수산물도 대대적인 할인대열에 동참한다. 제주 은갈치가 20% 싼 5580원에 나온다.
특히 매장에서 갓찧어낸 즉석정미 쌀(10kg)은 연중 가장 저렴한 2만2400원에 살 수 있다. 감자, 양파, 양배추 등 주요 채소는 30%, CJ햇반과 농심 안성탕면, 동원참치, 맥심 커피믹스, 매일우유 역시 15~25% 저렴한 가격에 나온다.
홈플러스는 한발 더 나아가 1000여 개 품목의 생필품 할인을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 유지하는 파격을 실시한다. 다만 신선식품과 생활용품 가운데 8주마다 한번씩 할인 대상품목을 선정해 초특가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할인율은 5%에서 많게는 62%까지다.
롯데마트도 다음달 12일까지 육아용품과 한우 등심, 라면 등을 20~40% 할인 판매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영업규제로 인한 매출감소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진이 줄더라도 박리다매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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