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세대 폴크스바겐·5070세대 BMW…수입차 구매 40%는 30대

세대별로 좋아하는 수입차 브랜드에 차이가 있는 가운데 '2040세대'는 폴크스바겐을, '5070세대'는 BMW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브랜드·연령별 구매 통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신규 등록대수 기준) 15만6497대 가운데 개인이 구매한 차량은 9만3933대(60%)였다.
연령대별 개인 구매량을 보면 30대가 3만5676대로 전체의 40.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가 27.8%(2만6144대), 50대가 17.1%(1만6137대)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20대 8.2%(7790대), 60대 6.8%(6420대), 70대 이상 1.8% 순이었다.
브랜드별 판매량에서는 세대별로 선호 브랜드가 나뉘었다.

20대~40대에서는 폴크스바겐이 최다 판매 브랜드로 꼽혔다. 50대∼70대는 BMW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폴크스바겐은 20대에서 2232대(28.7%), 30대에서 8993대(25.2%), 40대에서 5136대(19.6%)로 최다 판매 브랜드를 기록됐다.
20~40대 모두 BMW가 폴크스바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연령대별로 갈려 20대는 미니(939대), 30대는 아우디(3778대), 40대는 메르세데스-벤츠(3007대)로 나타났다.
50대에서는 BMW(3051대)에 이어 폴크스바겐(2935대)과 메르세데스-벤츠(2484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60대는 BMW(1238대), 메르세데스-벤츠(1145대),폴크스바겐(1145대) 순이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폴크스바겐이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요인으로 준중형 골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중형 파사트·CC 등 다양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다른 수입차보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BMW나 메르세데스-벤츠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프리미엄 모델의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구매력이 있는 중·장년층이 많이 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