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10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9일 재개관했다. 호텔 측은 로비와 레스토랑, 연회장 등을 대대적으로 단장했고, 식음업장과 컨벤션을 특급호텔 '최대 크기'로 넓혔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을 소유.운영하고 있는 GS그룹 계열 호텔 전문회사 파르나스 호텔은 편의시설 규모로 기존 강남 호텔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지상5층에 증축한 그랜드 볼룸은 전체 1494㎡(약 452평) 면적으로, 국내 특1급호텔 중 최대 규모로 설계됐다. 컨벤션 등 대형행사시 1500명, 웨딩하객 1100~1200명을 수용한다. 층고가 7m이상으로 높아 국제행사와 연회를 진행할 수 있다.
지상 1층의 레스토랑은 종류를 줄이고, 대표업장 위주로 확장했다. 부페 레스토랑인 '그랜드 키친'은 1155㎡(350평)규로모로, 258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게 늘렸고, 가족 단위 연회를 진행하는 11개의 단독룸을 신설했다. 부페 외에는 일식당 '하코네'와 제과.디저트류를 판매하는 그랜드 델리, 음료와 주류를 내는 '로비라운지 앤 바'만 1층에 남겼다. 호텔 관계자는 "부페레스토랑은 다양한 셰프의 요리와 최상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어 호텔 이미지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며 "세계 각국의 요리를 한접시에 담는다는 컨셉트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은 1988년 개관한 이후 25년만에 처음으로 레스토랑과 연회장을 개보수했다. 미국의 유명 설계회사인 록웰 그룹과 일본의 인테리어 그룹 일리아가 '서양적 웅장함과 동양적 우아함'이라는 컨셉트를 공간에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호텔의 얼굴인 로비에는 6.5m길이의 금빛 조명과 한국 도성문을 형상화한 구조물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오는 3월15일까지 25일간 개관 25주년 기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부페레스토랑 그랜드 키친 이용 고객에 25%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호텔 객실을 이용하면 주니어 스위트 객실을 25만원(2인 조식포함)에 판매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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