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직후 온라인몰의 명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이 지난 3일부터 1주일 간 수입 명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특수로 달아오른 소비심리와 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에서 진행된 명품 세일의 영향이 온라인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데다 졸업·입학 및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은 선물 수요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시계, 가방, 지갑 등이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판매량이 급증한 제품군은 시계로 판매율이 3배(269%) 이상 급증했다. 벨트나 넥타이 등 패션소품도 판매량이 같은 기간 174%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명품 브랜드 시계와 화장품의 판매율이 각각 35%, 30%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연인에게 줄 수 있는 상품들을 모은 기획전을 진행한다. 구찌, 프라다, 발렌시아가, 돌체앤가바나 등 명품 브랜드의 신상 가방, 운동화, 지갑 등을 최대 1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구매자에게는 2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인터파크는 최근 일주일 동안 수입명품 판매량이 전주 대비 180% 증가했다. 현재 해외명품관 코너를 통해 에트로, 발리, 프라다 등 30 여종의 명품 브랜드 잡화를 할인 판매 하고 있으며 매주 특가 상품을 기획하여 고객들에게 내놓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명품 중에서도 10~20만원 대의 잡화제품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아 세뱃돈 특수가 졸업입학 선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몰의 인기브랜드 명품 기획전에 대한 고객 반응이 굉장히 좋은 편"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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