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개방형에서 폐쇄형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7일 발표한 'SNS의 이용과 개인의 사회관계 변화 분석'에 따르면 개방형에서 폐쇄형으로 SNS 이용 현상이 이동하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흐름에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성은 KISDI 미래융합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지난 2011년까지 우리나라 SNS 소통을 주도했던 트위터·페이스북이 이용자 감소 조짐을 보이는 반면 최근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라인·밴드 등 국내 SNS가 주이용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폐쇄형 SNS를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은 10대(33.5%)와 20대(23.0%)보다 30대(67.7%)와 40대(60.6%)가 많았으며 폐쇄형과 개방형 SNS를 병행한다는 응답률은 10대(66.5%)와 20대(77.0%)가 높고 30대와 40대는 각각 32.3%, 39.4%로 조사됐다.
조 부연구위원은 "폐쇄형 SNS로의 전환은 30대 이상의 이용자들에게서 두드러진다"며 "지인 중심의 소규모 폐쇄형 네트워크에서 사회적 신뢰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30대와 40대는 이런 소규모 네트워크를 서로 연결하는 '커넥터' 역할을 할 잠재성이 있어 이를 표면화하기 위한 정부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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