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남성 소비자들이 연인에게서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지갑이나 벨트 등 잡화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십자수나 인형 등은 가장 받기 싫은 선물 목록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20~60대 남.녀 고객 각 1000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선물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그 결과 남성 소비자들은 지갑.벨트 등 잡화류(35%)를 가장 선호했고 의류(19%), IT.전자기기(16%) 순이었다. 하지만 받기 싫어하는 품목으로는 십자수.인형 등 이른바 '핸드메이드 선물'이 62%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속옷과 향수.화장품(각 12%)로 뒤를 이었다.
선물을 직접 사주는 여성의 경우 일단 선호 품목은 남성과 같이 잡화류(38%)였지만 2위가 향수.화장품(35%)일 정도로 남성과 대비됐다. 반면 남성에서 선호도 3위에 오른 IT.전자기기에 대해선 여성 소비자의 1%만 주고 싶은 선물로 꼽았다.
밸런타인데이 소비에 가장 민감한 20대의 경우 남.녀 선호 품목이 확연히 갈렸다. 20대 남성은 잡화(26%)를 원했지만 여성은 향수.화장품(50%)을 가장 선호했다. 30~40대와 60대는 남.녀 모두 선호 품목으로 잡화를 선택했다.
적정 선물 가격대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10~20만원을 가장 선호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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