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도입될 기초연금이 국민연금과 연계해 차등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지난해 이어졌던 임의가입자 감소 추세가 올해들어 진정되는 모습이다.
국민연금은 4일 지난달 말 현재 국민연금 전체 임의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보다 1118명 늘어난 17만756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78명 순증) 이후 5개월만에 월 단위 임의가입자 수(신규 가입자-탈퇴자)가 순증으로 돌아선 것이다.
국민연금 장기가입자가 기초연금을 덜 받게돼 손해라는 인식 탓에 지난해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3만170명 감소했다. 특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기초연금이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차등지급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지난해 2월에는 한달간 임의가입 탈퇴자가 1만1585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도 자발적 탈퇴자(2만8000명) 중 사업장.지역.임의가입자로 국민연금에 재가입한 경우가 5896명(2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최근 기초연금 연계 이슈와 관계없이 국민연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정준택 국민연금 가입지원실장은 "가입기간이 10년을 넘어 이미 수령 자격을 갖춘 사람들 중에서도 지난해 1만3000명 가량이 신규가입하는 등 국민연금에 장기가입할수록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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