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작년 6513억 적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영업손실 1199억원, 당기순손실 6514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매출 8조 4685억원으로 전년대비(8조 1803억원) 3.5%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분에서 적자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건설경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예상손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보수적인 공사원가율 조정으로 매출총이익에서 1913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국내 분양사업장의 회수불투명한 채권을 일시에 손실로 선반영해 영업손실 445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금융감독원의 건설사 회계감리에 앞서 장기공사계약의 손실분을 선반영했다는 해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발생한 손실을 매월 회계에 반영해왔으나 불확실한 향후 건설경기에 선제적으로 대응을 위해 예상손실을 전면 재검토했다"며 "공기단축, 원가.비용 절감, 분양촉진 등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9조 6700억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사적 비용혁신으로 올해 6.2%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며 "발생가능한 손실을 선반영한 만큼 1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설명했다.
[진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