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가 21일 스마트폰 게임 및 소셜 서비스 업체인 코코네에 5억엔(약 5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코코네의 모바일 아바타 서비스인 '포켓콜로니'는 현재 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지속하고 있으며 '라인 투어즈'와 모바일 메신저 '커넥트'도 네이버 라인(LINE)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코코네는 한게임 재팬의 창업자인 천양현 회장이 NHN재팬에서 함께 아바타 사업을 이끌던 한국과 일본의 구성원과 만든 회사다. 천 회장은 지난 1999년 초등학교 동창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한게임을 창업한 후 2000년 한게임 재팬을 설립해 NHN재팬 대표와 회장을 거쳤다. 지난 2009년 NHN을 떠난 후 일본에서 코코네를 설립하고 스마트폰 최초로 아바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아바타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는 일본 시장에서 한게임 재팬의 아바타 서비스를 비롯해 모바게, 아메바피그 등의 서비스는 큰 성공을 거뒀다. 최근 라인에서 서비스 중인 라인 플레이는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코코네측은 한게임 시절부터 쌓아온 아바타 사업에 대한 노하우와 유저 베이스를 기반으로 포켓콜로니를 최고의 스마트폰 아바타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성훈 코코네 대표는 "이번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투자를 통해 일본 내 포켓콜로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론칭에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이사는 "지난 2000년 한게임 재팬을 설립한 이후 약 14년 간의 경험을 통해 일본 특유의 디지털콘텐츠 소비문화를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코코네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들어선 만큼 한국보다 두 배 이상 큰 일본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주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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