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의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기록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관세청은 14일 발표한 '2013년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5596억달러, 수입액은 0.8% 줄어든 5156억달러를 나타나 무역 합계 1조75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무역 합계액은 3년 연속 1조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수입액은 다소 감소했으나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441억달러로 3년만에 400억달러선을 회복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2010년 412억달러에서 2011년 308억달러, 2012년 283억달러로 주저앉은 바 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전년 대비 8.6%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고 미국(6.0%)과 호주(3.4%)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유럽 재정위기와 아세안 국가의 성장 둔화로 EU 1.1%, 동남아 0.9%, 일본 10.6%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액정디바이스 8.5%, 철강제품 7.5%, 석유제품 6.0%, 선박 5.4% 등으로 수출이 감소한 반면 반도체 13.3%, 무선통신기기 11.1% , 화공품 8.1%, 자동차부품 6.0% 등은 증가하면서 수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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