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정밀소재가 15일 삼성그룹을 떠나 새로운 사명 '코닝정밀소재'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다른 삼성그룹 계열사로 옮겨갈 임직원도 당분간 함께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코닝정밀소재는 15일부터 미국계 회사 코닝으로 소속이 바뀌지만 임직원 계열사 이동은 1월 중순이 지나고 나서야 시작할 예정이다.
계열사를 이동을 신청한 임직원은 삼성코닝정밀소재 전체 직원 4000여명 가운데 1500여명 정도다.
다른 계열사가 얼마나 많은 임직원을 받아들일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순차를 정해 보낼 계획이다.
애초 삼성코닝정밀소재는 1차 임직원 이동을 1일에 마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연말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로 의사결정권자가 교체된 계열사가 있어 일정이 지연됐다.
때문에 코닝에 남기로 한 임직원 손에 쥐여줄 위로금(4000만원+기본급 10개월치) 지급도 미뤄지고 있다.
계열사를 이동하는 임직원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로금을 지급하기엔 변수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동을 원하는 임직원은 삼성전자 등 26개 계열사 가운데 5곳을 선택했으며 삼성코닝정밀소재는 각 계열사와 협의해 이들을 최대한 1∼3지망에 배치하기로 했다.
다만 4∼5지망으로 밀린 임직원에게는 코닝에 남아 위로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해주겠다는게 사측의 입장이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지난해 10월 최대주주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 지분 전량을 코닝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삼성그룹과 결별하게 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