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소형이 통(通)했다. 동부대우전자가 일본 가전시장에서 소형 제품으로 연이은 승전보를 터뜨리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23일 일본 최대 오피스텔 브랜드인 '네오팰러스(Neo Palace)' 에 가전 제품 20만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가전유통 2위 업체인 '비쿠카메라'와 제휴해 5.5kg 세탁기 1만5000대를 공급키로 했다.
삼성 LG 전자가 뚫지 못한 일본 가전시장에 침투한 동부대우전자의 무기는 바로 소형 가전.
지난 2011년부터 네오팰러스 오피스텔에 냉장고 공급을 시작한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86리터 냉장고, 4.6kg 세탁기, 19리터 전자레인지 등 소형 가전제품 위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월 5000대 이상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3월부터 비쿠카메라의 자회사인 '고지마'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소형 콤비냉장고를 선보여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일본 가전시장은 현지 업체들의 강세 속에 수출업체들이 잇따라 철수하고 있지만 동부대우전자는 싱글족을 위한 맞춤형 제품 출시로 최근 3년간 매출이 평균 두 자리 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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