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전기료 인상에 대응해 삼성전자가 적극적인 절전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전사 전력 비상대책 TF를 가동해 각 사업장의 소비전력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에너지 절감 활동을 적극 실행키로 했다. 또 내년까지 사내 조명을 전부 LED로 교체하기로 했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빼Go 끄Go 걷Go' 캠페인을 벌인다.
전 사업장 사무실 조명을 전력 효율이 높은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가속화된다. 조명 교체에 필요한 LED 수는 약 100만개에 이른다.
내년 2월까지 LED 조명 교체율을 96% 수준으로 연말에는 100%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지난 해 4월부터 조명 교체 작업에 착수해 현재 70% 이상 진행됐다. LED조명은 사무실 일반 조명과 비교해 25~40% 가량 전기 사용량이 적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내년 1~2월에는 삼성전자 각 사업장에서도 에너지 절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공조시설 등 운영설비는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하도록 가동하고, 생산 라인별 비상시를 대비한 유휴설비는 최대한 전원을 꺼서 대기 전력을 줄일 예정이다.
휴대폰과 가전 부문 생산시설은 전력 사용 피크 시간대인 오전 10~12시에 가동을 줄이고 다른 시간에 집중 생산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생산 라인을 운영키로 했다.
절전 캠페인 '빼GO 끄GO 걷GO'는 피크시간대에 사무실 온도를 20℃ 이하로 유지하고 엘리베이터는 축소 운행하며 PC를 비롯한 사무용 기기의 전력을 최대한 아끼고, 무릎 담요 사용과 내복 입기를 권장하는 내용이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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