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80세이상 적용되는 고혈압기준이었던 150mmHg(수축기)/90mmHg(이완기)이상이 60세로 낮춰야 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17개의대 교수로 구성된 고혈압 가이드라인 위원회는 18일 60세이상 연령층에 대한 고혈압 진단기준을 140/90mmHg이상에서 150/90mmHg이상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라인판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폴 제임스 아이오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혈압에 대한 약물치료는 효과만큼 부작용이 적지 않다"며 "혈압이 조금 높더라도 약물치료를 줄이는 게 적정 혈압을 유지하는 데 최선"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7년 설정된 가이드라인이 36년만에 바뀔 경우 미국에서만 수백만명이 고혈압약 복용으로부터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논란도 적지 않다.
마빈 모저 박사는"잘 운영되고 있는 기준치를 왜 건드리냐"며 "기준을 완화해 고혈압치료를 게을리 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앓게될 고혈압 환자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수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