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백령도 등 서해 5도에서 도심 수준 LTE 서비스 제공

KT는 18일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의 통신서비스 품질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KT는 육지와 서해5도를 연결하는 전송망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철탑 높이를 상향 조정했다. 소청도에 무선철탑을 신규로 구축하는 등 통신설비를 대폭 개선하고 구형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신형 장비로 교체해 섬 지역을 도시수준의 광대역 LTE 서비스로 구현했다. 이번에 신형으로 교체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는 주변 환경에 따라 변조방식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적응형코딩변조(ACM)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기상 악화 시에 전송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KT에 따르면 이번 신형 마이크로웨이브 장비 도입으로 LTE 속도가 기존 대비 2배이상(80~100Mbps급)으로 개선됐다. 이번 서비스 품질개선으로 IPTV와 같은 미디어 서비스 품질도 향상돼 일반 가정은 물론 최전선에 복무 중인 해병대 통신망 및 국방 IPTV망의 안정적인 통신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차현 KT 네크워크 구축본부 본부장은 "백령도 등 서해 5도는 많은 분들이 거주하는 도서지역임에도 서비스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도심수준의 품질기준으로 유·무선 통신 서비스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서해 5도 주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