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쌀 단백질 조절 기술 개발

농촌진흥청은 쌀에 포함된 단백질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진청에 따르면 쌀 단백질은 '글루텔린'과 '프롤라민', 면역성 단백질 '글로불린'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중 프롤라민은 지용성 단백질로 체내 분해가 안 돼 소화와 흡수가 되지 않고 그대로 몸 밖으로 배출되는 단백질입니다.
농진청은 유전자 제어기술을 이용해 쌀 종자의 프롤라민 유전자 발현을 억제시켰고, 이 과정을 거친 쌀의 단백질 중 프롤라민은 32% 감소됐고 반면 소화가 잘되는 글루텔린은 28% 증가했으며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의 함량도 늘어났습니다.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양질의 단백질 글루텔린 함량이 높은 쌀 개발이 가능하며 반대로 소화하기 어려운 프롤라민의 함량을 늘리면 다이어트용 쌀 개발도 가능하다고 농진청은 밝혔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