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공세에…국산차 가격 낮춰 승부수

【 앵커멘트 】
최근 3천만 원대 수입차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이 공세에 국산차들이 가격을 낮춘 신차들을 내놓으면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폴크스바겐, 도요타, BMW, 벤츠.

올 들어 3천만 원대 초반 수입차들이 잇따라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유럽 차들은 FTA 세금 혜택, 일본 차는 엔저 효과에 최근 수백만 원을 깎아주는 할인행사까지 하다 보니 국산차보다 더 싼 수입차들도 등장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호철 / 폴크스바겐 딜러
- "3천만 원대 모델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지난달 출시된 골프는 판매 시작한 지 20여 일 만에 1천대를 돌파했고 일부 모델은 3개월까지 대기입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과거와 달리 수입차들의 가격이 낮아지자 국내에서 점유율도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산차들은 위기 상황입니다."

결국, 국산차들도 가격을 낮춘 신차들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쌍용의 코란도 C.

▶ 인터뷰 : 송영한 / 쌍용자동차 전무
- "2,300만 원대의 가격대로 SUV 가격치고는 소비자들이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가격을 채택했습니다."

현대가 선보인 뉴아반떼도 1~2천만 원 선에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영 / 현대자동차 부장
- "국내 최초의 어드밴스드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 등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음에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습니다."

수세에 몰린 국산차의 맞불작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