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지고' 믹싱주 '뜬다'

【 앵커멘트 】
양주 하면 위스키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칵테일을 만들어 먹는 믹싱주가 인기라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주의 대명사인 위스키.

그런데 최근 다양한 음료와 섞어 마시는 믹싱주에 그 자리를 내줬습니다.

올해 한 대형마트의 보드카 등 믹싱주 매출이 처음으로 위스키를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위태홍 / 서울 자양동
- "소주랑 맥주를 원래 많이 먹는데요. (믹싱주는) 음료수랑 섞어 먹을 때 맛있어서 많이 먹는 거 같아요."

중장년층의 회식 문화가 줄어든데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클럽 문화가 확산되면서 믹싱주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소주회사가 내놓은 믹싱주도 석 달 만에 20만 병이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상래 / 주류업체 지점장
- "가볍게 섞어 마시는 음주문화의 확산으로 믹싱주의 돌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를 100만 병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칵테일을 만들어 먹는 사람이 늘면서 대형마트도 믹싱주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도희 / 대형마트 주류담당
- "최근에 젊은 사람들이 보드카에 이것저것 타 먹는 문화가 발생해 시범으로 특설매장을 준비했고요."

술을 마실 때도 자신의 입맛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의 취향이 주류 시장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