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직장 어린이집 4년안에 두 배로 늘린다.

【 앵커멘트 】
회사는 가야하는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굴러본 경험, 워킹맘들 다 가지고 계실텐데요.
정부가 앞으로는 직장 어린이집을 반드시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노경화 씨는 다섯 살배기 아들을 수시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건 직장에 어린이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노경화 / 직장 어린이집 보육 직원
- "옆에 있으니까 심적으로 굉장히 안정이 많이 되고요. 항상 언제든 유사시에 제가 달려올 수 있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직장 내에 이런 어린이집이 있으면 부모님들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직장 어린이집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사업장 10곳 중 4곳 정도만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지은 / 직장 어린이집 원장
- "직장에서 그 부분(운영비)을 해결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용부분이 굉장히 크지 않나…."

정부가 직장 어린이집 설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어린이집 설치 비용 지원액이 3억 원으로 확대되고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설치하면 6억 원까지 지원받습니다.

또, 사업장과 같은 건물이 아니면 반드시 1층에 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하지만, 5층까지 설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여성가족부 장관
- "(직장 어린이집 설치를) 이행하지 않는 기업의 명단을 일간지에 공개하고 동시에 우수한 사례를 함께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정부는 오는 2017년 직장 어린이집 설치율이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