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년을 함께 살았지만, 남남으로 돌아서는 부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 들어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중년 여성들의 배우자 만족도가 떨어지는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가 이별을 택하는 이른바 '황혼이혼'.
통계청은 이혼인구 가운데 결혼한 지 20년이 넘는 부부의 비율이 1990년 이후 21년 동안 5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1990년 5% 정도에 불과했지만 2011년 약 25%에 달해 2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이런 추세는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실제 남성과 여성 모두 나이가 들수록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55~59세 여성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점에 불과했습니다.
여성의 경제력이 강화된 가운데 이혼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너그러워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혼인기간이 10년이 안 되는 부부의 이혼 비율은 69%에서 46%로 크게 낮아졌는데, 알고 보니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20년을 함께 살았지만, 남남으로 돌아서는 부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 들어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중년 여성들의 배우자 만족도가 떨어지는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가 이별을 택하는 이른바 '황혼이혼'.
통계청은 이혼인구 가운데 결혼한 지 20년이 넘는 부부의 비율이 1990년 이후 21년 동안 5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1990년 5% 정도에 불과했지만 2011년 약 25%에 달해 2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이런 추세는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실제 남성과 여성 모두 나이가 들수록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55~59세 여성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점에 불과했습니다.
여성의 경제력이 강화된 가운데 이혼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너그러워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혼인기간이 10년이 안 되는 부부의 이혼 비율은 69%에서 46%로 크게 낮아졌는데, 알고 보니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