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연결] '용산참사' 4년…그곳엔 주차장 덩그러니

【 앵커멘트 】
'용산참사'가 발생한 지 4년이 흘렀습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용산참사'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4년이 지난 지금, 용산의 재개발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을까요?
현장을 LTE 영상통화로 연결해봅니다.
김경진 리포터 전해주시죠.


【 리포터 】
네! 서울 용산 재개발 4구역에 나와있습니다.

4년 전 이곳 남일당 건물 망루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지는 '용산참사'가 있었는데요.

6명의 희생이 있었던 자리에는 철제 펜스로 둘러싸인 주차장이 들어섰습니다.

'용산참사' 4주기 추모 행사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이곳에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화꽃이 놓여 있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전단이 붙어 있습니다.

'용산참사'를 추모하려는 유가족과 시민의 발길도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엔 초호화 주상복합 건물 5동이 들어설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추가분담금 문제로 재개발 사업은 멈췄습니다.

성급하게 철거민을 내쫓고, 건물을 허물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이 주차장은 '용산참사' 당시 철거민과 대치했던 용역직원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비난은 더욱 거셉니다.

'밀어붙이기 식' 재개발 사업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용산 재개발 4구역의 시계는 4년 전 그대로 멈춰 있는 듯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용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