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출을 받았다가 내는 이자가 아까워 만기 전에 미리 갚으려고 하면 수수료를 내라고 하죠.
바로 중도상환수수료라는 것인데, 캐피탈사는 은행보다 무려 세배 가까이 높게 받아 서민 살림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대캐피탈에 중고차 할부 리스를 신청했던 김 모 씨. 20%대 이자가 부담스러워 미리 갚으려다 중도상환수수료 폭탄을 맞았습니다.
원금 1,780만 원에 연 4%가 적용돼 수수료가 71만 원이나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회사원 (음성변조)
- "70만 원이 넘는 돈을 더 내야 한다고 하니까 제 입장에선 부담스러워 포기하고 한 달씩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은행 주택담보대출 이자에 육박하는 중도상환수수료는 캐피탈사는 물론 2금융권 전체의 고질적인 관행입니다."
더 황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모 씨는 BS캐피탈에서 1,200만 원을 빌렸다가 연 26%의 이자가 버거워 이달 초 저금리 대출로 갈아탔습니다.
1천만 원가량을 갚았는데, 이 씨는 중도상환수수료 42만 원은 물론 이자까지 물어야 했습니다.
돈이 모자라 수수료를 5일 늦게 내자, BS캐피탈은 수수료를 먼저 제한 뒤 잔금에 이자를 물린 겁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영세 자영업자
- "급하게 지인 돈 빌려서 갚았는데 심리적 공포를 느꼈죠. 어디선가는 시정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금융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이면상 / 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차장
- "실질 비용에 비해 수수료는 과다할 뿐 아니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불만이 높은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에 개선해줄 것을 이달 초 건의했습니다."
피눈물도 없는 2금융권의 돈 놀음에 서민들의 한숨소리만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naver.com ]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배완호 기자
대출을 받았다가 내는 이자가 아까워 만기 전에 미리 갚으려고 하면 수수료를 내라고 하죠.
바로 중도상환수수료라는 것인데, 캐피탈사는 은행보다 무려 세배 가까이 높게 받아 서민 살림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대캐피탈에 중고차 할부 리스를 신청했던 김 모 씨. 20%대 이자가 부담스러워 미리 갚으려다 중도상환수수료 폭탄을 맞았습니다.
원금 1,780만 원에 연 4%가 적용돼 수수료가 71만 원이나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회사원 (음성변조)
- "70만 원이 넘는 돈을 더 내야 한다고 하니까 제 입장에선 부담스러워 포기하고 한 달씩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은행 주택담보대출 이자에 육박하는 중도상환수수료는 캐피탈사는 물론 2금융권 전체의 고질적인 관행입니다."
더 황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모 씨는 BS캐피탈에서 1,200만 원을 빌렸다가 연 26%의 이자가 버거워 이달 초 저금리 대출로 갈아탔습니다.
1천만 원가량을 갚았는데, 이 씨는 중도상환수수료 42만 원은 물론 이자까지 물어야 했습니다.
돈이 모자라 수수료를 5일 늦게 내자, BS캐피탈은 수수료를 먼저 제한 뒤 잔금에 이자를 물린 겁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영세 자영업자
- "급하게 지인 돈 빌려서 갚았는데 심리적 공포를 느꼈죠. 어디선가는 시정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금융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이면상 / 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차장
- "실질 비용에 비해 수수료는 과다할 뿐 아니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불만이 높은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에 개선해줄 것을 이달 초 건의했습니다."
피눈물도 없는 2금융권의 돈 놀음에 서민들의 한숨소리만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naver.com ]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배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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