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3대1 예한별 저축은행 인수, 신한지주 '유력'

【 앵커멘트 】
예한별 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왔는데요.
3개 업체가 인수에 뛰어들었지만, 신한지주 품에 안길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예한별 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업체는 모두 3곳.

이 중 신한지주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예한별 저축은행은 예보가 전 진흥저축은행을 계약 이전해 설립한 가교저축은행으로 총자산만 1조3,200억원.

IBK기업은행과 러시앤캐시 최윤 회장이 개인 명의로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예한별을 안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특히 금융당국은 인수에 뛰어든 러시앤캐시 최윤 회장이 대부업체 대표라는 이미지가 부담스러운 상황.

그 때문인지 인수과정 룰도 변경했습니다.

당초 계획은 인수희망업체들이 바로 실사를 실시할 수 있게 할 방침이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겠다고 바꿨습니다.

러시앤캐시를 배제하고 가려는 것이 아니냐는 설명이 우세합니다.

한편, 유력 후보인 신한지주는 "서울에 영업권이 있는 예한별을 인수해 경기도 중심의 신한저축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습니다.

예한별은 서울에 지점이 5개 밖에 없고, 부채만 1조4천억원 넘습니다.

또, 직원과 부채까지 신한지주가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가중됩니다.

게다가 우리나 하나금융지주가 앞서 인수한 솔로몬 저축은행 등의 성과도 좋지 않은만큼 신한과 예한별의 조합이라 한들 별반 다르겠느냐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예한별을 품기 위해 나선 신한지주가 인수와 함께 성과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