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온몸이 쑤셔" 왜?

【 앵커멘트 】
비가 오면 몸 이곳저곳이 쑤시고, 저리다는 분들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긴 가뭄 끝에 쏟아지는 비가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고통스럽기도 한데요, 비와 함께 찾아오는 통증. 이유와 치료법을 알아봤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부 이정애 씨는 요 며칠 무릎 관절 통증이 부쩍 심해지는 바람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 인터뷰 : 이정애 / 경남 김해시
- "쑤시고 당기고 아파요. 그래서 밤에 잠을 못자고 조금 자다가 다시 일어나 앉아 있다가 주무르고 다시 잠들고…."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관절이 기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져 관절 내부 압력이 높아지는데, 높아진 압력은 관절을 압박합니다.

습도가 높아지는 것도 원인입니다.

체내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면 관절 주위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면서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실내 환경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인터뷰 : 송상호 / 정형외과 전문의
- "실내 온도를 높이면 무릎으로 가는 혈액순환이 좀 나아지고, 건조하게 하면 습도 효과를 배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앉은 자세에서 무릎과 발목을 끝까지 들어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무릎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잠을 잘 때 다리 밑에 베개를 받쳐놓는 것도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