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반재벌 포퓰리즘 공약 질타

【 앵커멘트 】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연일 반재벌 정책을 쏟아내는 가운데 학계가 목소리를 냈습니다.
학계는 반재벌 포퓰리즘 공약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거철 정치권의 단골 공약, '재벌 때리기' 정책은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경영학계는 정치권의 반재벌 공약을 포퓰리즘일 뿐이라고 규정하고, 무분별한 재벌 규제는 역효과만 낳을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유관희 / 한국경영학회 회장
-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 기업들이 가치 자체가 굉장히 저평가돼 있다고 얘기를 많이 했는데… 최근 학계 연구결과를 보면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첫 번째 요인은 지배구조가 취약하다…"

전문경영인을 통한 독립 경영만이 최선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위험한 발상이라는 의견입니다.

▶ 인터뷰 : 김정호 / 자유기업원 고문
- "그렇게 한 기업들이 성과가 좋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높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기업들이 살아남고 있는 것이거든요."

대기업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는 색다른 대안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우찬 / 고려대 교수
- "지배주주 총수 일가가 갖고 있는 돈은 한계가 있습니다. 특정 자회사에 대해 출자를 더 많이 하도록 하면 결국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지 못하고 일부 자회사는 매각할 수밖에 없고…"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일부 대기업의 무분별한 확장은 개선돼야겠지만 선거를 앞두고 국민 감정에 호소하기 위해 반재벌 정책을 펼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