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급증…전체 가구의 절반

【 앵커멘트 】
보통 한 가족하면 4명으로 그동안 4인 가구가 대표적이었는데요, 이런 개념이 이제는 사라지게 됐습니다.
1∼2인 가구의 숫자가 3∼4인 가구 수를 넘어선 것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과거 한 가족하면 3명에서 4명이었습니다.

그래서 통계 기준도 항상 4인 가족을 표준으로 삼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통념이 바뀌게 됐습니다.

1∼2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995년 29%에 머물렀던 1∼2인 가구가 2010년 들어 전체 가구에 절반가량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반해 3∼4인 가구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2인 가구 중에는 한 부모 가정의 증가도 두드러졌습니다.

한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는 15년 만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은 남자보다는 여성의 숫자가 더욱 많았고 그 숫자가 계속 증가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을 하지 않거나 이혼, 사별 등으로 이런 1∼2인 가구는 앞으로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택을 점유한 형태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월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의 경우 자가나 전세의 비율은 줄어든 반면, 월세는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4인 가구는 전세가 감소하고, 자가와 월세는 늘어났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