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맹희씨가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CJ그룹이 관련됐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두 그룹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씨는 지난 14일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상속 소송을 냈습니다.
이 씨의 아들인 이재현 회장이 이끄는 CJ 그룹은 유산 싸움에 관계가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CJ그룹 관계자
- "(CJ그룹 쪽에서 이맹희 씨와 사전에 접촉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는 말씀이시죠?) 지금으로서는 그렇습니다. 저희가 확인해본 결과 그렇습니다."
하지만, CJ그룹이 소송에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이 씨의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화우의 변호사는 소송 직전 CJ 법무 담당 직원과 같은 비행기의 옆 좌석에 앉아 이 씨가 사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11일 베이징을 방문하고 나서 다음날 같은 비행기로 귀국했고, 소송장은 곧바로 서울중앙지법에 제출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사건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CJ그룹 측 변호인과 직원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삼성그룹 관계자
- "미행이 아닌 사업성 검토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한 것이고, 시시비비는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하니 곧 밝혀질 것입니다."
미행이 형사 처벌로 이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CJ그룹은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해 민사소송 등을 통한 이슈화를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이맹희씨가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CJ그룹이 관련됐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두 그룹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씨는 지난 14일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상속 소송을 냈습니다.
이 씨의 아들인 이재현 회장이 이끄는 CJ 그룹은 유산 싸움에 관계가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CJ그룹 관계자
- "(CJ그룹 쪽에서 이맹희 씨와 사전에 접촉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는 말씀이시죠?) 지금으로서는 그렇습니다. 저희가 확인해본 결과 그렇습니다."
하지만, CJ그룹이 소송에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이 씨의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화우의 변호사는 소송 직전 CJ 법무 담당 직원과 같은 비행기의 옆 좌석에 앉아 이 씨가 사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11일 베이징을 방문하고 나서 다음날 같은 비행기로 귀국했고, 소송장은 곧바로 서울중앙지법에 제출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사건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CJ그룹 측 변호인과 직원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삼성그룹 관계자
- "미행이 아닌 사업성 검토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한 것이고, 시시비비는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하니 곧 밝혀질 것입니다."
미행이 형사 처벌로 이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CJ그룹은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해 민사소송 등을 통한 이슈화를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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