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여 개 공산품 안전성 조사…불량제품은 퇴출

【 앵커멘트 】
정부가 올해 불량률이 높거나 소비자 신고가 많은 3200여 개 공산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조사 결과 불량 제품에 대해서는 상세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해, 시장에서 퇴출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 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형광등용 안정기의 불량률은 69.9%.

이동형 콘센트의 불량률은 전년도에 비해 50%p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기술 표준원은 이 같이 불량률이 높은 제품과
노약자, 어린이용품 등 3200여 개 품목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6년간 불량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보행기와 형광등 기구 등 10개 품목은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1년에 2회 이상 안전성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위로 / 기술표준원 연구관
- "(안전성 조사 결과) 인체에 상해의 위험이 있거나 화재 가능성이 있고 또는 감전의 위험성이 있는 제품은 저희가 신속하게 리콜 조치를 하게 됩니다. 동시에 제품 안전 포털 사이트에 그 상세 내역을 지속 공개할 예정…"

정부는 불량률 조사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해 이들 품목의 만성적인 불량률을 낮출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대형유통매장과는 제품안전에 대한 공동 이행협약을 추진하고 안전성 조사결과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말 경찰청,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발족한 민관 합동단속반을 통해서도 불법제품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기술표준원은 유해 의심 제품을 발견한 소비자는 언제든지 제품안전포털사이트에 신고할 수 있다면서 신고 품목도 안전성 조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