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 70% "냉증 있다"

우울증 환자들은 보통 몸이 덥다고 호소하지만 실제로 10명 중 7명은 '냉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뇌신경전문 내편한한의원이 우울증세가 있는 환자 1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에서 수족냉증, 아랫배가 찬 증상 등 냉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인들의 우울증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를 지속적으로 받다보면 간열이 발생돼 열이 머리로 뜨는 상열감과 더불어 머리와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덥다고 느낄 수 있는데 사실은 몸이 차다는 것이 한의학적 설명입니다.
내편한한의원 이승원 원장은 스트레스성 우울증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며,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열이 높아지고 폐 기운을 약하게 만드는데,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 가운에 특히 폐장이 약화되면 충분한 에너지를 만들지 못해 우울증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상범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