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복역 한국인, 사상 첫 한국 이송

한국과 중국 정부의 수형자 이송 조약에 따라 중국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한국인 수형자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으로 이송됩니다.
중국 선양 한국총영사관은 2009년 8월 발효된 이송 조약에 따라 한국인 Y 씨가 한국행을 희망해 오는 13일 한국 교도소로 이송된다고 밝혔습니다.
Y씨는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2002년 중국 다롄에서 검거돼 실형을 선고받은 뒤 선양 교도소에서 8년여를 복역했습니다.
중국에서 범죄 혐의로 체포돼 동북 3성에서 수형하는 기결수 103명 가운데 80여 명이 한국으로 이송돼 복역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양국 사법당국이 이송 적격 여부를 심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