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 목표 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저성장·고물가,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국제유가를 85달러로 예상하고, 올해 경제운용 방향을 짰습니다.
하지만, 유가는 리비아 사태로 1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경제예측기관들도 조만간 올해 유가 전망을 90달러 중후반대로 올릴 예정입니다.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성장률이 0.3~0.5%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정부의 성장률 목표 5% 달성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분석입니다.
구제역 사태까지 장기화하고 있어 연간 3%대 성장, 4% 물가상승률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정부는 당장 경제 목표를 수정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대외여건이나 한국제의 신인도 등을 고려할 때 중동 사태가 더 악화하지 않는다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예상이나 대응이 너무 안이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고성장·저물가'를 전제로 짜인 지금의 정책을 고수할 경우 오히려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과감하게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3월 정부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 내외로 발표했다가, 상반기 유가가 폭등하는 바람에 7월에는 4% 후반대로 낮춘 바 있습니다.
제2의 석유파동이 우려되는 가운데, 저성장· 고물가 구조인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 목표 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저성장·고물가,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국제유가를 85달러로 예상하고, 올해 경제운용 방향을 짰습니다.
하지만, 유가는 리비아 사태로 1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경제예측기관들도 조만간 올해 유가 전망을 90달러 중후반대로 올릴 예정입니다.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성장률이 0.3~0.5%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정부의 성장률 목표 5% 달성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분석입니다.
구제역 사태까지 장기화하고 있어 연간 3%대 성장, 4% 물가상승률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정부는 당장 경제 목표를 수정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대외여건이나 한국제의 신인도 등을 고려할 때 중동 사태가 더 악화하지 않는다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예상이나 대응이 너무 안이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고성장·저물가'를 전제로 짜인 지금의 정책을 고수할 경우 오히려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과감하게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3월 정부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 내외로 발표했다가, 상반기 유가가 폭등하는 바람에 7월에는 4% 후반대로 낮춘 바 있습니다.
제2의 석유파동이 우려되는 가운데, 저성장· 고물가 구조인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