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방위로 가격 인하 압박을 받는 정유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내리면 얼마나 내려야 하는 건지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리터당 1,900원에 육박하는 휘발유 값에 요즘 시민들은 주유소를 찾기가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배럴당 국제유가가 최고치보다 50달러나 낮아졌는데도 국내 휘발유 가격은 최고치일 때 책정한 가격대와 거의달라진 게 없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회사원
- "기름 값이 비싼데, 오르면 떨어지지 않는 게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유업계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국제유가가 폭등했던 2008년에는 정부가 유류세를 10% 깎아줬고 환율도 유리해, 리터당 100원 정도 값을 내릴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국내 휘발유 공급가격은 싱가포르 국제 석유시장에서 정해진 원가에 환율 등이 반영돼 결정됩니다.
여기에 세금과 유통마진을 붙여 판매하는데, 50%에 이르는 유류세를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기름 값을 낮추는 게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주정빈 / 석유협회 홍보실장
- "국제유가와 국내 유가 흐름은 대략적으로 추세를 같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값을 내리더라도 과연 얼마를 내려야 할지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휘발유 1리터를 팔 때 정유사에 돌아가는 이익은 10원 안팎.
리터당 가격을 10원씩 낮추면 회사로서는 큰 부담이지만 이 정도로는 소비자들에겐 표시도 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입니다.
공정위의 현장조사가 시작되는 등 전방위 압박을 받는 정유업계.
정부가 유류세를 낮출 의지가 없어 보여 정유업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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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로 가격 인하 압박을 받는 정유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내리면 얼마나 내려야 하는 건지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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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당 1,900원에 육박하는 휘발유 값에 요즘 시민들은 주유소를 찾기가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배럴당 국제유가가 최고치보다 50달러나 낮아졌는데도 국내 휘발유 가격은 최고치일 때 책정한 가격대와 거의달라진 게 없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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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 값이 비싼데, 오르면 떨어지지 않는 게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유업계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국제유가가 폭등했던 2008년에는 정부가 유류세를 10% 깎아줬고 환율도 유리해, 리터당 100원 정도 값을 내릴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국내 휘발유 공급가격은 싱가포르 국제 석유시장에서 정해진 원가에 환율 등이 반영돼 결정됩니다.
여기에 세금과 유통마진을 붙여 판매하는데, 50%에 이르는 유류세를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기름 값을 낮추는 게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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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값을 내리더라도 과연 얼마를 내려야 할지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휘발유 1리터를 팔 때 정유사에 돌아가는 이익은 10원 안팎.
리터당 가격을 10원씩 낮추면 회사로서는 큰 부담이지만 이 정도로는 소비자들에겐 표시도 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입니다.
공정위의 현장조사가 시작되는 등 전방위 압박을 받는 정유업계.
정부가 유류세를 낮출 의지가 없어 보여 정유업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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