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 앵커멘트 】
중소기업 제품이 대기업과 맞서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
가격이나 품질도 있지만, 요즘엔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시장의 호평을 받는 중소기업 제품들이 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언뜻 보면 실내 인테리어 장식품 같아 보이는 이것은 국내 한 중소기업이 만든 음식물 처리기입니다.

그동안 시중의 음식물 처리기는 음식물을 빨리 깨끗이 건조한다는 기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제품에 산뜻한 디자인을 입혔고, 누적 판매 대수가 100만 대가 넘을 정도로 주부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희자 / 루펜 대표
-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차별화되는 것이 디자인이거든요. 그런데 디자인이 우수한 것은 정말 세계적입니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인데, 디자인이 우수해야 세계 시장에 나가서도 바로 경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디자인은 기술과 융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로 디자인과 기술을 함께 염두에 둔 제품을 만든 기업들은 매출 증가 등 성과가 있었거나 곧 나타날 걸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한영로 / 지식경제부 디자인브랜드과 사무관
- "정부는 중소기업의 디자인 활용도를 높이고 또 디자인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을 바꾸도록 해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디자인 중심의 사고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쟁력 있는 디자인 제품을 만들려면 단순히 마무리 단계만 신경 써선 안 되고, 제품 기획부터 설계와 생산까지 전 과정에 걸쳐 디자인을 중심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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