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파워 코리아]20년간 매월 500만 원 '연금 복권' 출시

【 앵커멘트 】
고액 복권에 당첨됐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거리에 나 앉게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 이젠 줄어들 것 같습니다.
인생 역전보다는 인생 안정형인 '연금식 복권'이 올해 발매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차명규 / 경기도 의정부
- "일주일을 기다리는 희망을 갖고 (복권을) 가끔 구입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오창명 / (서울시 성북구)
- "복권 당첨됐으면 하는 소망이죠. 대박 났으면 좋겠습니다. "

누구나 인생 대박을 꿈꾸게 하는 복권.

하지만, 올해 20년간 매월 500만 원씩 연금으로 나눠 받는 복권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일확천금이 아니라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길 원하는 이들을 위한 인쇄 복권인 '연금복권 520'입니다.

현재 국회에 관련법이 제출돼 있어 이르면 상반기부터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첨금액은 총 7억 5,000만 원으로 1등 당첨자 2명에게 연금으로 지급되며 상속과 압류는 가능하지만, 양도나 담보는 금지됩니다.

당첨금 대신 경품을 주는 복권도 처음 나옵니다.

인쇄 복권인 '스피또 2000'은 1,2 등을 제외한 3등 당첨자 100명에게 1천만 원에 맞춰 경차를 지급합니다.

정부는 복권사업 다양화로 로또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고액 당첨자들의 가정파탄 등 사회문제를 최소화하는 한편 40~60 대 중장년층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로또에 대해서도 연금식과 경품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당첨금액이 유동적이고 운용에 어려움이 커 도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이 복권. '인생 역전'에서부터 '인생 안정'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올해도 작은 희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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