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작의 명가 쇼노트가 2025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연극 '테베랜드'가 내년 2월 9일까지 공연을 이어가는데 존속 살해범 마르틴, 마르틴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고자 하는 극작가 S, 마르틴을 연기할 배우 페데리코 세 인물의 만남과 관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두 인생을 살게 되는 엘리자베스의 인생을 담은 뮤지컬 '이프덴'은 내년 3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합니다.
7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2025년 5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합니다. 원작 소설부터 매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2014년 브로드웨이 뮤지컬까지 흥행하며 명작의 힘을 증명한 이 작품은 2017 한국 초연과 2018 재연에 이어 더욱 깊어진 모습으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6~9월에는 뮤지컬 '멤피스'가 2년 만에 돌아옵니다. 차별과 갈등이 만연했던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인 로클롤을 전파한 백인 DJ 휴이와 뛰어난 재능을 가진 흑인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어 7~9월에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팬들을 찾아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유쾌한 상상으로 셰익스피어와 그의 연인 비올라의 사랑이 불멸의 이야기가 돼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화제의 연극 '프리마파시'의 한국 초연도 2025년 8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상대의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변론으로 승소를 이끄는 유능한 변호사 테사가 어느 날 성폭행 피해자가 된 후 겪게 되는 격랑의 2년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새로운 창작 뮤지컬도 선보입니다. 뮤지컬 '데카브리'는 러시아의 극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생애와 그의 작품 외투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러시아의 국민작가이나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그와 그의 작품은, 당대 러시아 현실을 반영한 새로운 인물과 이야기로 오마주되어 신선하면서도 흥미롭게 창조될 예정입니다.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와 뮤지컬 '구텐버그', 뮤지컬 '번 더 위치' 등도 신선한 소재로 팬들 앞에 섭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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